1. 꽁치
여러분, 오늘은 맛과 영양이 풍부한 꽁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꽁치는 양턱이 부리 모양으로 삐죽 나온 침어과에 속하는 바다의 물고기로, 몸빛은 등 쪽이 흑청색, 배 쪽이 은백색으로 매우 아름다운 생선입니다. 북부 태평양에서 많이 잡히고 비슷한 종류가 대서양 지중해에도 있는데 냉수성 어종으로 바닷물의 온도가 섭씨 15℃가량인 곳을 찾아다니며 살아갑니다.
가을철에 많이 나돌며 몸이 칼 모양으로 길기 때문에 추도어(秋刀魚), 밝은 불을 쫓는 성질이 있어 추광어(秋光魚), 속칭 공치어(貢侈魚) 한글로 공치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공치는 계절에 따라 지방 함유량이 달라집니다. 여름철에는 10% 정도, 10월 전후에는 20%로 생선 중에서 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편입니다. 그 뒤 산란하여 12월쯤에는 5%로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꽁치가 제일 맛있는 계절은 10월과 11월입니다. 서리가 내려야 꽁치는 제맛이 난다는 말이 이해가 갑니다.
꽁치는 영양도 풍부할 뿐만 아니라 값이 싸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에게 애용되는 생선입니다. 단백질의 함량도 20%가량으로 매우 많으며, 그 질이 아주 우수하기 때문에 가을의 건강식품으로 손꼽을 수 있습니다.
식품 중에서 필수 아미노산을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포함하고 있는 것이 달걀입니다. 단백가라는 말은 달걀이 갖는 필수 아미노산을 백점으로 하고 다른 단백질의 우수성을 비교하는 값인데 꽁치의 단백가는 96이라는 우등 점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꽁치의 붉은 살에는 비타민B12가 많이 들어 있는 것이 특색입니다. 이 비타민 B12는 빈혈과 관계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한국 여성에게 많은 빈혈증에도 아주 좋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꽁치의 배 언저리에는 비타민 B12와 철분이 많습니다. 비타민 B12는 혈액을 만들고 악성 빈혈을 예방하며, 갑상선의 기능을 좋게 해주기도 합니다. 쇠고기나 돼지고기의 지방과는 달리 꽁치의 지방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포함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 불포화 지방산은 창자 안에서의 소화와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일반 동물성 지방이 해롭다고 하는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꽁치는 겨울철의 추위에 견딜 수 있는 저항력을 키울 영양분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얼굴이 창백하고 기운이 없는 사람, 여름 더위에 지친 사람,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은 꽁치의 배부분을, 신선한 것이라면 내장을 먹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꽁치는 산성 식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채소 같은 알칼리성 식품과 곁들여 먹도록 하여야 합니다. 신선한 것은 내장째로 먹는 것이 좋은데 내장째로 구워 먹어도 맛에 별 이상이 없는 생선은 꽁치와 은어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꽁치는 소금구이가 일품이고 간장조림, 통조림 등으로도 많이 먹게 됩니다. 꼬리 부분이 누런 것이 좋은 상품이며 수컷보다는 암컷이 맛이 좋습니다.
특이체질을 가진 사람이 먹으면 설사하거나 두드러기가 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러한 사람은 먹지 말아야 합니다.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꽁치, 여러분도 한번 드셔보시는 건 어떨까요?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일지도 모르겠네요.
2. 꿩
꿩은 꿩과에 속하는 새이며, 닭과 비슷하나 날쌔어서 산계나 야계로 불리기도 합니다. 수컷인 꿩은 장끼이며, 꼬리가 길고 아름다운 무늬와 백색의 둥근 무늬가 목에 있습니다. 반면 암컷은 까투리로, 작고 담황갈색에 담흑색의 잔무늬가 있으며 꽁지가 짧고 수컷에 비해 아름답지 않습니다.
이들은 주로 산과 들에서 생활하며, 4월부터 7월까지 나무 아래의 풀 숲에 집을 짓고 6개에서 12개의 알을 낳습니다. 먹이는 풀씨나 곤충을 주로 먹으며,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중국과 일본에도 분포하고 있습니다.
꿩은 1kg 정도의 고기를 가지고 있으며, 뼈는 비교적 적고 살은 가슴에 많습니다. 또한 칼륨과 비타민B 복합체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영양가가 높습니다. 조리법은 닭과 거의 비슷하며, 옛날에는 귀한 음식 재료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만두 속이나 냉면 꾸미 등에 사용되었으나 잡은 직후는 냄새가 강해서 먹기가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내장과 피를 제거한 후 4~5일 정도 숙성시킨 후에 조리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한편, 강원도의 영산 치악산은 유명한 꿩의 서식지로서 "치"자가 붙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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