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마토
토마토의 원산지는 고도의 문명을 누린 남미의 잉카 제국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유럽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꽤 오래되었지만, 처음에는 관상용이었고 식품으로 사용된 것은 50여 년 전부터입니다. 토마토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어 4계절 내내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토마토에는 구연산이 0.5~1% 함유되어 있고, 유리아미노산이 70~90mg 정도 들어 있습니다. 또한 토마토의 빨간색은 카로티노이드라는 물질 때문인데, 특히 리코핀이 주성분입니다. 가공용 품종인 빨간 토마토에는 리코핀이 7~12mg 함유되어 있지만, 생식용 품종인 분홍색 토마토에는 2~4mg 정도만 함유됩니다.
토마토는 빨갛기 때문에 비타민 A가 많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아주 적게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고기나 생선 등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을 때 토마토를 곁들이면 위 속에서의 소화를 촉진하고 위의 부담을 가볍게 하며 산성 식품을 중화시키는 역할도 하므로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토마토에는 루틴이 들어 있는데, 이는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고혈압인 사람에게 아주 좋은 식품입니다.
토마토는 조미료의 역할도 크며, 다양한 가공품이 만들어집니다. 토마토퓌레, 토마토소스, 토마토케첩, 칠리소스 등이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다양한 요리에 활용됩니다. 또한 토마토주스는 환자들의 음료로 좋은데, 유기산이 적어 자극성이 적고 영양가가 우수하며 소화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무기질로 칼륨이 많기 때문에 소금을 찍어 먹는 것이 설탕을 찍어 먹는 것보다 좋습니다.
가공용에 알맞은 토마토는 리코핀 함량이 많은 품종이어야 합니다. 성숙할 때의 온도가 18~23℃이면 리코핀이 잘 만들어져 색깔이 곱게 됩니다. 16℃ 이하나 30℃가 넘게 되면 리코핀은 만들어지지 않고 노란색이 강해집니다. 따라서 여름에 지나치게 더운 지방보다 비교적 서늘한 곳에서 재배되는 것이 빛깔이 좋습니다.
토마토 가공품에는 리코핀의 양을 측정하여 가짜를 걸러내는데, 리코핀의 양은 최소한 5mg 이상이어야 합니다. 토마토를 영국 사람들은 "사랑의 사과"라고 하며, 이탈리아에서는 "황금의 사과"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토마토를 식후에 후식으로 먹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외국인이 샐러드나 요리 재료로 쓰는 것과 매우 대조적입니다. 덜 익은 토마토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빨갛게 변하지 않으니, 밖에서 붉게 변한 다음 냉장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토마토를 활용하고 있으며, 그 영양가와 다양한 응용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식재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 파인애플
파인애플은 그 특유의 매혹적인 향과 상큼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과일입니다. 파인애플의 열매는 길이 약 20cm 정도의 타원형을 이루며, 황색으로 익습니다. 파인애플은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재주도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파인애플은 당분이 주로 설탕이며, 과당과 포도당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연산과 사과산이 0.5~3% 정도 들어 있으며, 아름다운 노란색을 띤 카로틴계 색소가 2~3% 정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인애플은 칼슘이 비교적 풍부하며, 특유의 향기는 초산에틸을 비롯한 여러 가지 에스텔과 알코올 종류가 그 성분입니다.
파인애플의 과육 중에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브로멜린이라는 특수 성분이 들어 있어, 고기를 먹고 난 뒤의 후식 과일로 좋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파인애플은 바나나처럼 후숙 시킬 수가 없고, 부패하기 쉬워 생식용보다는 가공용으로 재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인애플은 껍질을 벗기고 썰어서 설탕물에 담근 통조림 말고도 주스와 저며서 말린 건조 파인애플이 있는데, 그 향기와 맛이 달콤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파인애플 열매를 껍질 벗긴 후 삶아 끓인 물에 담가서 삭인 것을 모과수라고 하는데, 파인애플 통조림을 모과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파인애플은 매혹적인 향과 상큼한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과일로, 다양한 방식으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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